"인플레이션, 핵전쟁 제외하고 현재 가장 큰 위협"

입력 2022-02-17 14:21   수정 2022-02-18 01:51

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의 ‘오른팔’로 유명한 찰리 멍거(사진)가 인플레이션의 심각성을 핵전쟁에 비유했다.

16일(현지시간) CNBC에 따르면 멍거 벅셔해서웨이 부회장은 데일리저널 주주총회에서 연일 심각해지고 있는 물가 상승세에 대해 “핵전쟁을 제외하고 현재 우리가 직면한 가장 큰 장기적 위협”이라고 경고했다.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7.5% 상승해 4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.

멍거는 “로마제국을 멸망으로 몰고 간 원인도 인플레이션이었다”며 “인플레이션은 매우 심각한 문제여서 과도하면 문명을 망칠 수도 있다”고 지적했다. 또 “최근의 인플레이션이 1970년대 당시 폴 볼커 미국 중앙은행(Fed) 의장이 다뤘던 인플레이션보다 더 심각하고 고치기 어려울 수 있다”고 말했다.

오늘날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주식 초단타 매매 기법(데이트레이딩)과 암호화폐 등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. 그는 “내가 하버드 로스쿨에 다니던 시절엔 주식시장에서 하루에 100만 주 거래되는 일이 거의 없었는데 지금은 하루 수십억 주가 거래된다”며 “그런 유동적인 주식시장은 필요하지 않다”고 비판했다. 멍거는 작년 한 해 동안 ‘밈 주식’(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며 개인투자자가 몰리는 주식) 등 모멘텀 투자 열풍을 불러일으킨 로빈후드 같은 주식 거래 플랫폼에 대해서도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. 그는 “일부 투자자가 주식시장을 도박장처럼 이용하고 있다”고 비난했다.

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에 대해선 “내가 암호화폐를 피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”며 “그것은 마치 성병 같다”고 혹평했다. 또 “암호화폐 거래를 금지한 중국이 옳았고, 이를 허용한 미국은 잘못됐다”고도 지적했다.

김리안 기자 knra@hankyung.com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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